3월, 그리고 4월이야기
3월, 사무실 이전을 위해 25년간 묵혀있던 서류를 정리했습니다. 1999년 창립당시부터 있던 서류들은 지난 세월을 고스란히 담아 가장자리는 누렇게 바랬고, 서류를 붙잡고 있던 철제 핀은 이제 녹이 슬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행여 혹시나 필요할까, 나중에라도 확인해야 하지 않을까 미련이 남아 있어 여태 끌고 다니다가 이제서야 폐기를 했습니다.
춘천시민연대 역사의 흔적들이 가득 담고 있는 자료는 그시대 정말 중요한 한장 한장이었겠지만 이제는 자기역할을 다하고 한쪽 구석에서 삭아가고 잊혀진 자료들로 남아 있었습니다. 정리할 시간들을 놓친 자료라 하나하나 확인해야 하기때문에 정리시간이 그 만큼 오래 걸렸습니다. 언젠가는 해야 할 숙제여서 사무실 이전을 계기로 과감히 정리했지요. 쌓인 자료가 많다는 건 시민연대가 그동안 해온 일도 많다는 거겠지요...자료를 확인하면서 '변화는 참 더디구나, 지나온 시간만큼 조금은 나아졌겠지' 하며 위안을 삼기도 하고, '이건 아직도 현재 진행중인데 바뀌는 것이 없구나' 자조도 하며, 25년의 기간을 잠시나마 훑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동부시장에서 후평동으로 이사할때 리어카 한 가득 폐기했는데도 후평동과 효자동에 이어 온의동까지 끌고 온 폐기할 자료며 서류는 끌고온 시간을 더해 600kg가 넘었고, 책장 가득했던 책들도 1,000권정도 되어 "본책"에 일부는 기증하고 일부는 폐기했습니다. 덕분에 다시 효자동으로 오는 이삿짐은 정말 간단해졌습니다....자료는 정리과정을 거쳐 창립 25주년 백서로 만들 계획입니다.
새로이 이사한 공간은 팔호광장이라 지난번 사무실보다 접근성이 더 좋습니다. 건물 뒤 골목에 주차장도 조그맣게 있어 지난번보다 주차하기가 좀 더 편해졌습니다. 오가다 가볍게 오셔서 사무국에서 일 잘하고 있나 확인도 하시고, 좋은 사업 있다면 제안도 해주세요. 회원중심의 단체인 시민연대가 회원으로 북적거려야 좋은 것이니까요~ 회원소모임과 작은 이벤트도 자주 열려고 합니다. 회의공간도 있으니 활용도 가능합니다. 공지 사항 잘 살펴주세요~
이전사무실 주소>춘천시 서부대성로 157 2층 (춘천서림 2층)입니다.
<3월 활동>
3월 11일 -세월호 참사 10주기 전국시민행진 "안녕하십니까? <춘천시민참여>
세월호참사 10주기 전국시민행진단은 2월 25일부터 3월 16일까지 세월호에 탑승객들이 도착했어야 할 제주를 시작으로, 세월호의 희생자들이 다시 사랑하는 가족들 곁으로 돌아온 팽목을 거쳐, 세월호가 거치되어 있는 목포를 지나 광주, 경남권, 경북권, 전북권, 충청권, 강원권을 거쳐 수도권으로,. 세월호참사 피해자를 포함한 모든 재난참사 피해자와 시민들과 함께 세월호의 온전한 진실과 완전한 책임, 생명존중과 안전사회를 위해 진행하였습니다. 강원권은 원주를 거쳐 춘천으로 그리고 다음날 속초, 강릉에서 행진을 진행되었습니다..
춘천행진이 평일인 월요일이라 참가자가 저조할까 걱정을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100여명이 넘는 시민들이 함께 해주셨습니다. 행진 코스에 세월호추모 개인현수막들도 유가족들에게 힘이 되어 주었으리라 생각됩니다.
행진이 끝난후 강원대학교 후문에서 추모문화제도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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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2일 와글와글 시민센터 회의진행
- 2024년 사업계획에 대한 세부계획에 논의함(회원학습모임, 생활공론장, 지역활동가 간담회 등)
3월 14일 의정 시정팀 회의
- 2024년 사업계획에 대한 세부계획 논의함(의정평가, 시정평가. 행정사무감사진행, 예산감시 관련)
3월 15~16일 운영위원회 워크숍
- 2024년 춘천시민연대 사업 전반에 대해 논의함
2024년 춘천시민연대 상반기 워크샵 회의 내용 결과
docs.google.com
3월 19일 공감연대 총회 참석
3월 20일 춘천공동행동 회의 오전 10시 춘천성공회 나눔의집
- 세월호 참사 10주기 전국시민행진 평가 및 정산
- 4월 세월호 지역 추모행사 논의
3월 21일 춘천시민사회단체네트워크 회의
-22대 총선 후보자들에게 정책 제안 관련 논의진행
: 3월 21일까지 각단체별로 제안한 정책수렴
3월 27일 후보자들에게 전달 하기로 함
3월 22일 강원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총회
- 2023년 사업평가 ,2024년 사업계획, 임원진 선임등
<그리고 4월 >
4월 2일 사무실 이전(온의동-효자동)
4월 3일- 와글와글 시민센터 회의진행
- 지역연대-시민활동가 소규모 간담회 진행 : 만날 사람들의 명단 취합-구글 문서 리스트업
- 공론장 : 행정동명 우리이름 찾기에 대해 제안자 면담/주민자치회에서 진행할수 있는 마을이름 찾기 사업 제안(주민자치지원센터)
-시민참여교육: 소모임형식으로 전문가와 함께 시작하기로 함/시민의성장 교학상장형식으로 진행
- 대중강연 : 신장식변호사 강연에 대해 강연자 섭외 진행후 변경 결정
4월 9일 시민연대운영위원회의
- 대표선임건: 대표모집공고에 신청자가 없음, 이창호운영위원장에게 직무대행을 제안 (운영위원회)
- 2024년 재정사업관련: 5월 춘천사람들에서 후원행사 진행 겹치지 않는 선에서 7월초로 일정 변경
장소섭외(정족리막국수, 한별관 등)
-행정사무감사 진행비용 펀징 진행 준비
-기타 재정사업 논의
4월 11일
춘천공동행동 회의진행(오전 10시)
- 세월호 10주기 추모 춘천시민기억문화제 준비및 진행관련 논의
세월호참사 10주기 추모 다큐 "드라이브 97" 공동체 상영(오후 7시)
세월호 시민현수막 거리게시 (저녁 9시30~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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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2일
강원인권라운드테이블 진행 오후 2시
-각 단체별 활동 공유
시정의정팀 오후 6시30분
- 모니터체크리스트관련 동영상확인하고 수정
4월 15일 춘천공론포럼
- 세월호 리본 공방 (춘천여성민우회/오후 1시~4시)
: 4번의 손길이 가야 하나의 리본이 만들어집니다. 재료를 붙이기 위한 순간접착제가 손에 묻으면 핸드손 지문인식이 안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리본을 만들고 예쁘게 끝을 잘라주고, 군번줄을 꿰고 마지막으로 검수작업이 끝나야 완성품이 되지요 머리가 작아서, 길이가 적당하지 않아서 버려지는 것도 있습니다. 리본을 가져가시는 분들에게 예쁜 리본으로 가길 바라며 정성껏 만들었습니다. 3시간이 넘게 만들면 1,000개정도 될까? 세어보진 못했지만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지나가는 이들의 가방에 하나씩 달린 것을 보면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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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
-세월호 참사 10주기 춘천시민 기억문화제 (거두사거리/오후 7시)
벌써 10년, 우리는 10년전 세월호의 침몰을 생방송으로 지켜봐야 했고. 전원구조라는 오보에 속수무책으로 기다렸고, 희생자가 한명 한명 나오는 것을 지켜봐야 했고, 그리고 아직까지 찾지 못하는 실종자가 5명이나 된다는 것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국가가 제 역할을 못하면 304명의 희생자가 순식간에 생긴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정권을 바꿨지만... 10년이 지나도 누구하나 책임지지도, 진상규명도 제대로되지 않았고, 유가족들은 다시는 이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기 위해 안전사회를 만들자고 노력하지만 그것도 더딥니다. 우리는 항상 기억하고 함께하겠다고 약속했고 지금도 여전히 그 약속을 지킵니다.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안전사회건설을 위해 춘천기억문화제에 250여명의 시민들이 그 약속을 잊지 않고 함께 해주셨습니다. 참사가 발행했을때 초등학교 4학년이었다던 학생이 나와 추모사를 합니다. 현재 초등학교 아이들이 모여 추모 공연을 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함께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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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3일 - 지속가능 발전협의회 활동가 만남
4월 24일 예산모임 "창" 진행
- 2024년 추경예산 확인하기